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국민의힘 인사들과 민주당 사이에 세 글자, 어떤 대결일까요?<br><br>'거친 말' 대결인데요. <br> <br>공격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준석 대표는 오늘 자신을 공격한 글을 스스로 공유했는데요. <br><br>민주당 인천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가 "히틀러와 다름없는 이준석의 우월성"이라고 비판한 글입니다.<br><br>Q. 히틀러는 해외 선거 때도 공격의 소재로 쓰는 단골 소재긴 한데요, 왜 이 대표가 히틀러라는 건가요? <br><br>이 대표가 그제 선대위 출범 당시 지지 연설을 했던 고3 학생을 높게 평가하면서 "국민의힘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"이라고 했었죠. <br> <br>"우월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민주당 청소년을 무능한 집단이라고 선동하는 게 히틀러와 다를 바 없다"는 겁니다. <br> <br>이 대표는 이 글을 공유하면서, "내가 히틀러라면 형수 욕설 하나만으로도 이재명 후보는 인성 파탄자냐"고 받아쳤습니다. <br><br>Q. 받아치는 말의 수위도 세네요.<br> <br>국민의힘도 거친 말을 쏟아내긴 매한가지입니다. <br><br>이 후보가 표만 보고 말을 바꾼다며 '표멜레온', 소신을 버리고 여론조사만 추종한다며 '표절 정치인'이라고 공격했고요.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3일)]<br>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께서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어제)]<br>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. '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거 아니야?' 이런 분들 계시는데 전혀 아닙니다.<br> <br>[원희룡 /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이중언어를 쓰고 있는 것은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닙니다. <br><br>Q. 저러면, 민주당이 또 원희룡 본부장을 공격했겠죠. <br><br>네, 민주당은 원희룡 본부장이 프로 막말러로 몰락했다며 국민의 귀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거친 말이 거친 말을 부르면서 국민의 비호감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시죠. '사인과 공인',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논란이죠.<br> <br>네, 선대위원장을 맡기 전 '사인'일 때 SNS에 썼던 글이 하나씩 소환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 민주당 얘기 들어보시죠. <br><br>[조오섭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]<br>"노 씨의 과거 망언들은 '1일 1망언 후보'에 버금갑니다. 항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살인자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모욕했습니다." <br><br>Q. 김구 선생을 모욕했다, 무슨 내용인가요. <br><br>노 위원장은 지난 광복절, SNS 댓글에서 김구 선생이 "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을 죽였다"고 썼는데요.<br> <br>김구 선생이 1896년 황해도 치하포의 한 주막에서 일본인을 살해한 사건을 거론한 겁니다. <br> <br>일본군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무고한 일본인을 죽였다는 얘기도 있는데 노 위원장은 이 점을 부각시킨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[노재승 /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(여랑야랑 인터뷰)]<br>"(정부가) 이승만 대통령을 폄훼하고 김구를 띄우는 걸 보고 분노한 제가 김구 선생한테도 이런 흑역사가 있다라고 그걸 비틀어서 비판한 거죠."<br> <br>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이승만 정부를 친일 정권으로 규정한 것을 비판하다 나온 이야기라는 겁니다. <br><br>Q. 저 글에 대해서도 노 위원장에 물어봤나요? 5.18 민주화운동을 성역화 1대장으로 쓴 글이요.<br> <br>노 위원장이 공유한 영상에 "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존재한다"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.<br> <br>민주당은 "5.18을 부정했다"고 비판했는데 당사자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. <br><br>[노재승 /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(여랑야랑 인터뷰)]<br>"저는 살면서 한 번도 5.18을 폭동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. (영상 내용은) '5.18은 폭동일 수도 있다' 이게 아니라, 중화기를 무장하고 경찰을 사망케 하고 이 부분은 '폭동으로 볼 수 있는 이런 면도 있다.' 엄연히 다른 거라고 생각하는데 꼬집어 비난하기 좋죠." <br><br>Q. 영입 인사들이 논란 끝에 물러난 경우가 있었는데요, 윤석열 후보는 아직 말은 없고요?<br> <br>네. 일단 윤 후보는 말을 아꼈고, 노 위원장은 더 신중해지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(Q. 영입 철회는?) 그건 지금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." <br><br>[노재승 /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(여랑야랑 인터뷰)]<br>공직을 맡은 이상 당연히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가져야 된다는 거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, 항상 신중하고 숙고하는 그런 자세를 보이겠다.<br> <br>말 한 마디, 글 한 구절도 공인이 되면 책임과 무게가 따르는 다는 건,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죠. (백번강조)<br><br>Q. 여야 모두 영입 인사들 바람 잘 날이 없군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,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